2월 초쯤 맥북을 받고 세팅도 어느 정도 다하고 쭉 맥북을 사용했다.
m1프로 13인치 램16기가 용량256기가
좋은 점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좀 있었지만 특정 몇 개의 좋은 점으로 맥북을 계속 이용하고 있다.
좋았던 점
1. 발열
내가 쓰는 범위 내에선 발열이 그냥 없다. (계속 맥북을 쓰게 된 이유 중 하나)
쓰던 윈도우 노트북도 사양이 내가 사용하는 기준에 비하면 절대 낮은 사양이 아닌데, 쓰다 보면 이유를 알 수 없는 발열이 꽤 많이 발생했었다.
코딩 공부 목적으로 샀던 거라 켜놓는 건 vscode, 크롬, 원노트, 노션을 켜고 이외에 상황에 따라 다른 프로그램들도 켰었다.
아무리 봐도 발열이 발생할 뭐가 없는데 좀 심했다.
그래서 노트북을 아무 생각 없이 이불 같은 곳이나 발열 구멍을 좀 막는 곳에 올려두고 쓰다 보면 노트북이 뜨거워져서 당황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아무 생각 없이 다리 위에 올려놓고 쓰다 놀란적이 몇 번 있다.
맥북은 그런 게 없어서 이불에 올려놓고 쓰기도 하고 아주 편하게 사용하고 있다.
2. 배터리
아주 오래간다. (이것도 계속 맥북을 쓰게 된 이유 중 하나)
윈도우 노트북은 사용 가능시간 표기한 게 진짜 그냥 키고 아무것도 안 하고 냅둬야 가능한 시간을 표기하는 것 같다.
풀 충전한 노트북을 들고 카페 가서 2~3시간 정도 하면 30퍼 정도 남았던 걸로 기억한다.
맥북은... 충전을 보통 90퍼대까지만 하고 충전을 안 하는데, 아~~주 오래 간다. 아주 마음에 든다.
3. 음질
받자마자 멜론부터 설치해서 노래를 틀어봤는데 만족
4. 터치 디스플레이
이 명칭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데 펑션키 대신 있는 디스플레이 부분..
맥북을 에어를 살지 프로를 살지 고민을 했던 이유 중 하나가 이거 때문이었는데
vscode를 사용할 때 펑션키를 자주 사용해서 불편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프로를 골랐다.
펑션키를 기본으로 활성화하도록 설정하는 게 있긴 한데 그걸 하면 프로를 쓰는 의미는 없는 것 같기도 했다.
보고 있는 프로그램에 따라 활성화되는 게 다르고 제공하는 것도 생각 외로 편했다.
이걸 커스텀할 수 있는 BTT를 사면 되긴 했는데 가격이 좀.... 살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
5. 키감
뭐라 설명을 해야 할 진 모르겠는데 쫀득쫀득한 느낌? 치는 맛이 좀 있다.
맥북을 쓰다 노트북으로 해야 할 게 있어서 오랜만에 사용했었는데 확실히 비교가 됐다.
6. 화면
화면이 좀 더 깨끗한 느낌??
맥북 사용 중에는 못 느꼈었는데 노트북 사용하다 맥북이 좀 더 괜찮게 느껴졌었다.
7. 터치패드
터치패드의 크기가 큰 게 좋았고, 터치감, 사용감도 좋았다.
맥북의 터치패드 클릭의 기본 설정이 터치를 한번 하는 게 아니라 누르는 방식이라 불편한 것 같았는데 익숙해지니깐 클릭 미스가 적어졌다.
노트북은 한번 톡 터치하면 클릭이라 종종 클릭을 하려고 한 게 아니었는데 눌리는 경우가 좀 있었다.
아쉬웠던 점
1. 화면 분할 기능
윈도우 노트북에서 화면 분할 기능을 자주 사용했다.
윈도우+방향키나, 화면 상하좌우나 모서리 쪽으로 드래그를 하면 분할이 가능했다.( 반반이나 1/4씩 분할하거나 등등.... )
특히 윈11에서 추가된 윈도우+Z를 이용한 다양한 분할 기능이 정말 마음에 든다.
맥북도 난 당연히 있을 줄 알고 단축키를 찾아봤는데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해야 한다는 걸 보고 좀 당황스러웠다.
무료도 있긴 했는데 마그넷이 평이 좋고 얼마 안 해서 그냥 마그넷을 샀다.
그런데 또 막상 사용하다 보니 모니터 비율 때문에 그런가 화면 분할을 해도 보는 게 불편함이 조금 있어 생각보다 잘 안 쓰고 있긴 하다.
2. 새 데스크탑
많은 사람들이 맥북의 장점으로 꼽았던 것 중 하나가 새 데스크탑을 이용해 여러 화면을 쓰는 게 좋다고 해서, 윈도우랑은 다른 뭔가가 있는 건가? 하며 기대 했는데, 윈도우랑 크게 다른 게 없는 것 같다.
아쉬운 게 딱 2개 있는 데
첫 번째
단축키를 이용해 새 데스크탑을 늘리고, 터치패드 제스처나 단축키를 이용해 다른 데스크탑 화면으로 이동시키는 건 맵북과 노트북 둘 다 동일해서 별 차이가 없다고 느꼈다.
차이 점이 있다면 한 가지 예로 윈도우에 데스크탑1에 크롬이 켜져 있고 데스크탑2에서 크롬을 키면 새로 켜지는데,
맥북은 열려 있는 데스크탑 화면으로 이동한다.
이건 사용하기에 따라서 좋을 수도,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미 켜진걸 불필요하게 또 킬 필요가 없을 수도 있으니..
하지만 난 새로 키려고 하는 게 목적이다 보니 내 기준에선 아직 조금은 불편했다.
두 번째
데스크탑의 순서 변경??
이게 좀 쓰면서 당황스러웠던 부분이 컸다.
예시로
데스크톱1에 크롬, 데스크톱2에 노션, 데스크톱3에 원노트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고 할 때, 밑에 있는 dock 에서 원노트를 누르면 화면이 원노트로 가지고 데스크톱 순서가 바뀐다.
데스크톱1 크롬, 데스크톱2 원노트, 데스크톱3 노션 이렇게...
이런 현상으로 종종 헷갈려지는 경우가 좀 있었다.
2022-04-15 내용추가..
사용하다보니 아쉽다기보단 윈도우보다 좋다고 느끼고 있다.
맥북에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해봤는데
새 데스크탑 기능이 맥북화면과 연결한 모니터가 따로 작동하는걸 처음 알았다.
굉장히 신기했는데 이건 진짜 마음에 든다.
윈도우는 듀얼 모니터일 경우 데스크탑 화면을 전환하면 2개가 통으로 넘어가는데
맥북은 현재 보고있는 화면만 전환이 된다.
그리고 윈도우는 데스크탑 화면에서 프로그램의 이동에 제약이 좀 있는데 맥북은 자유롭게 옮길 수 있는게 쓸 수록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3. 터치패드 제스처
노트북과 맥북 둘 다 제공하는 제스처의 종류는 비슷했고 개인적으론 노트북 제스처 쪽이 더 좋았다.
첫 번째는 노트북이나 맥북에서 터치패드에 손가락 3개를 위로 올리면 열린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프로그램을 다른 데스크탑으로 옮길 수 있지만, 맥북에선 프로그램을 끄는 기능이 없다.
두 번째는 윈도우에서 알탭 기능과 같았던 손가락 3개 좌우 제스처 기능이 없는 것.
세 번째는 보고 있던 프로그램을 최소화시켜주는 손가락 3개 아래 제스처 기능이 없는 것.
이렇게 3가지가 맥북에 없는 터치패드 제스처이다. 자주 사용하던 제스처 기능이라 아쉬움이 컸다.
제스처를 커스텀할 수 있는 위에서 언급한 BTT를 사면 되는 걸로 알고 있긴 하다. 근데 가격이 좀...
이 터치패드 제스처도 맥북이 좋다고 하던 사람들이 언급하던 것 중 하나인데, 윈도우 터치패드 제스처를 모르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불편하게 느낀 점은 이렇게 3가지 인 것 같다.
단축키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했고, 하나하나 계속 습득하고 있다.
윈도우 때 무료로 편리하게 쓰던 다양한 기능들을 맥북에선 유료로 구매해야 하는 기능들이 많았다는 거에 많은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도 너무 비싼 게 아니라면 구매는 할 의사는 있다. 사용하는 데 있어 편리함은 필요하니...
다만 별생각 없이 그냥 편리하게 쓰던걸 돈을 주고 사야 하네..?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그럴 뿐..
윈도우 노트북에서 편하게 쓰던 기능이 맥북에서 아쉬운 점이 좀 있긴 하지만, 현재는 윈도우 노트북은 거의 봉인됐고, 맥북을 위주로 쓰고 있다.
쓰다 보니 개발 관련 공부하는 데 윈도우 노트북에 비해 좀 더 편리함이 있어 그냥 맥북을 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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